[서환-마감] 弱달러에 대규모 롱스탑까지…23.60원↓
  • 일시 : 2024-08-19 16:10:00
  • [서환-마감] 弱달러에 대규모 롱스탑까지…23.60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달러-원…내일 기술적 반등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약달러 기조가 강해지는 가운데 역외 매도, 대규모 롱스톱 물량에 따른 추격 매도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3.60원 내린 1,3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월 21일(1,322.4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6.70원 하락한 1,350.9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서울 환시를 감싸는 지배적인 재료였다.

    달러-원 환율은 주요 위안화와 엔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 강세와 연동해 꾸준히 내림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롱스톱 물량이 속속 출회하기 시작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1,350원대 저항이 깨지고 1,345원까지 다다르자 롱을 잡은 곳은 너도나도 손절성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수출업체도 손해를 보며 네고성 물량을 내놓는 등 전반적으로 달러 매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외인들도 달러 선물을 12만 계약 매도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우리 주식 종목을 사들인 외인의 환전 행보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속절없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꾸준히 출회했지만, 이들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시아통화 가운데서는 특히 엔화와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원화의 경우 '그간 너무 약했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심리여서 이제야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고 분석한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의 경우 현재 심리적 지지선이 깨졌지만, 일부 되돌릴 가능성을 내다봤다.

    시중은행 딜러는 "지금은 추세적으로 달러-원 환율 레인지가 무색할 정도로 빠졌다"면서 "레인지 자체가 무의미하고, 차트로 접근하는 게 옳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내일은 반발성으로 일부 되돌리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오늘은 특별한 재료가 없이 달러-원 환율을 밀어버리는 느낌"이라며 "내일은 삼성전자 분기 배당이 들어오고, 기술적 반등으로 어느 정도 달러 매수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70원 내린 1,350.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51.00원, 저점은 1,329.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1.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7.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6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5% 하락한 2,674.36에, 코스닥은 1.13% 하락한 777.4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47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7.0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41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2.09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5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9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5원, 고점은 188.2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4억위안이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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