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SC "8월 동결에 소수 의견…2026년까지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명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이번 회의에선) 시그널 차원에서 한 명의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경기 둔화'보다는 '금융 안정'을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가 안 좋기는 하지만 한국은행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경기 둔화를 심각하게 걱정할 때는 아닌 듯하다"며 "한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SC는 미국 연준이 9월을 시작으로 올해 총 3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후 한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되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은은) 기준금리가 2.25%에 이를 때까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 또한 주목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중요하다고 짚기도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 불안이 한은의 큰 관심사이고 원화 환율의 변동성 크기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이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은도 좀 더 빨리 금리 인하를 할 수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 등을 고려해서 미국과 같은 속도로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역으로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아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C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5%, 2.6%로 유지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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