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YMI] 잭슨홀 목전 '빅컷' 살아날까…고용 대폭 하향 가능성
  • 일시 : 2024-08-20 10:22:33
  • [ICYMI] 잭슨홀 목전 '빅컷' 살아날까…고용 대폭 하향 가능성

    벤치마크 수정 결과 21일 발표…올해 3월까지 12개월치 대상

    골드만 "최대 100만명 하향될 수도…하지만 이것도 과장일 듯"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 최대 이벤트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오는 23일 예정된 가운데 9월 '빅 컷'(50bp 인하) 전망이 살아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파월 의장 연설을 이틀 앞둔 21일 미 노동부가 내놓는 월간 고용보고서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예비치)에 따라 고용시장의 둔화 정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마다 미 노동부는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데이터를 내놓는 예비치 발표는 8월, 최종치 발표는 이듬해 2월이다.

    월간 고용보고서에 담긴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실상을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던 차였다. 그런 와중에 지난 6월 나온 4분기 QCEW는 지난해 비농업부문 고용이 매달 6만명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계산됐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지난 6월 7일 송고된 '[ICYMI] 작년 '매달 6만명' 과장됐나…美 고용 신뢰성 논란' 기사 참고)

    이를 고려할 때, 올해 벤치마크 수정 작업을 거치면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작년 8월 예비치 발표 때는 2023년 3월까지 12월치 데이터가 30만6천명 낮춰졌었다. 이후 최종치 발표 때 하향폭은 18만7천명으로 축소됐다.



    출처: BLS 홈페이지.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국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세금신고 데이터에 따르면 미 노동통계국(BLS)은 2024년 3월까지 미국 고용을 50만면 정도 과장했을 수 있다"면서 비농업부문 고용은 "계속해서 너무 낙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벤치마크 수정으로)상당한 수정이 있고, 다음 달 6일 고용보고서(8월치를 지칭)가 약하다면 시장은 연준의 50bp 인하 가능성을 더 잘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 이코노미스트 등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큰 폭의 하향 수정은 지난 4월 이전부터 이미 고용 증가세가 약해지고 있었음을 시사할 것"이라면서 "이는 다른 노동시장 데이터가 광범위하게 약화하는 가운데 연준의 이중책무 중 완전고용 측면에 대한 위험을 더 두드러지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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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선 골드만삭스가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벤치마크 수정 작업으로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고용 증가폭이 6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까지 하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몰이를 했다. 숫자 자체만 따지면 미국 고용시장이 애초 발표된 것보다 훨씬 안 좋다는 인상을 풍기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하지만 이 같은 하향 수정 또한 '과장'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벤치마크 수정 작업의 기반이 되는 QCEW는 "실업보험 기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불법 이민자를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미 노동부의 발표는 "40만~60만명을 너무 크게" 하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불법 이민자를 포착하지 못한 것이 30만~50만명의 하향폭을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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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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