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매도에 낙폭 확대…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2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전일에 이어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장 대비 4.70원 내린 1,32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추종해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낙폭을 되돌렸다.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 강세에 역외 매도가 유입되며 이내 낙폭을 재확대했다.
달러-원은 장중 1,325.20원까지 내리며 지난 3월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호가가 얇아 변동성이 커진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인민은행(PBOC)는 예상대로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위안에서 횡보했다.
코스피는 0.82%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336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어제에 이어 이날도 역외 매도가 유입됐다"라면서도 "이틀 연속 하락은 다소 과도한 것 같다. 삼성전자 배당금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는 반등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분기배당금 2조원을 지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도 "전일부터 호가가 얇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원 등락 폭이 유독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아시아통화 강세도 제한적이고 달러-원도 더 움직일만한 재료는 없어 보인다"라며 "변동성이 언제든 커질 수 있지만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내린 1,331.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4.70원, 저점은 1,325.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51엔 내린 146.31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9달러 오른 1.108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2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6.4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