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되돌림 장세에 소폭 상승…연준 '피벗' 기대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전날 워낙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 성격으로 풀이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서는 피벗(pivot)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했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14분 현재 0.31% 상승한 147.021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47.161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거의 투 빅(big) 가까이 하락했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 등이 유입된 영향이다. 달러-엔은 지난 주말 한때 149.346엔을 기록하는 등 150엔에 바짝 다가섰다가 이번주 들어 한 때 145엔대로 진입하는 등 엄청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데 따라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급하게 재조정하면서다.
시장은 오는 23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을 의미하는 피벗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강화한 뒤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02선 아래로 내려섰다. 달러 인덱스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01.849로 종가를 형성한 뒤 이날 도쿄환시에서는 101.954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9월 50bp 인하 확률을 24.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까지는 25.0% 수준이었고 1주일 전에는 53.0%였다. 25bp 인하 확률은 75.5%로 반영했다. 전날까지는 75.0%였고 1주일 전까지는 47.0% 수준이었다.
중국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를 3.85%로,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35%로 각각 유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종가 수준인 7.1318위안보다 소폭 오른 7.14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CBA 전략가인 조셉 카푸르소는 "파월은 다음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의 연기와 더 큰 폭의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견해로는 경제 상황이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보다는 표준적인 25bp 인하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금리 인하 전망으로 이번 주 달러가 계속 하락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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