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日 엔화 강세 진정되며 반등…중화권 증시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가 진정되고 반도체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으나, 중화권 증시는 별다른 당국 부양책이 없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40820139300016_02_i.jpg)
◇ 일본 = 도쿄 증시는 엔화 강세 일단락과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74.30포인트(1.80%) 상승한 38,062.92에, 토픽스 지수는 29.40포인트(1.11%) 오른 2,670.54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세가 진정된 덕에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2% 이상 오르기도 했다.
전일 145엔 초반까지 밀렸던 달러-엔은 147엔을 회복했고 이에 발맞춰 수출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오전에도 환율은 145엔으로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해외 투기세력들이 주가지수선물 매입을 지속했고 이는 닛케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간밤 엔비디아가 다시 시가총액 2위 자리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 밖에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도 상승했다.
반면 캐나다 편의점 대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일 22% 폭등했던 세븐&아이홀딩스(TSE:3382)는 10.55% 추락했다.
투자자들은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주목하고 있다. 노무라 에셋 매니지먼트는 미국 연준 관계자들이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경우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52% 상승한 147.323엔을 기록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83.00포인트(0.47%) 하락한 17,486.57에, 항셍H 지수는 38.77포인트(0.62%) 내린 6,187.09에 장을 마쳤다.
새로운 부양책 없이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동결하면서 관망 심리가 짙어진 영향을 받았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여타 아시아 증시와 달리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7.01포인트(0.93%) 하락한 2,866.66에, 선전종합지수는 21.77포인트(1.41%) 하락한 1,525.6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및 거시경제 불확실성, 부동산 기업들의 파산 등으로 아시아 증시에서 '나 홀로' 하락했다.
홍콩 증권 거래소에 제출한 성명에 따르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광저우 사업부에 대한 파산 신청이 중국 본토 법원에서 수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주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 방향성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이익 확보를 위한 매도세가 이어졌고 중국 선전 지수는 1% 이상 하락 후 마감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9위안(0.13%) 내린 7.1325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석유, 가스, 소모 연료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491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한편 이날 PBOC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동결했다.
PBOC는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35%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8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달과 동일한 수준이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 증시의 회복 랠리를 이어받아 강세로 출발했지만, 2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에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9.47포인트(0.09%) 오른 22,429.10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 중 꾸준히 상승분을 반납했고 오후 1시께 하락 전환했다. 이후 반등했으나, 오름폭을 키우지 못하고 반락했다 장 마감 직전 다시 올랐다.
대만 시장의 초반 상승세는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고, TSMC의 주요 협력사인 엔비디아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97%, 1.39% 뛰었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52%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악재가 튀어나오지 않자, 일단 사두는 것이 편하다는 심리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 또한 월가의 매수 의견이 쏟아지며 4.35% 급등했다.
이에 대만 증시에서도 장 초반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0.41%, 0.4%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 하루였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에는 미국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 또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후 2시 5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4% 내린 31.922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