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약달러 지속…美 고용 수정 대기 속 '빅컷' 기대↑
  • 일시 : 2024-08-21 05:49:44
  • [뉴욕환시] 약달러 지속…美 고용 수정 대기 속 '빅컷' 기대↑

    달러인덱스, 1월초 이후 최저…"1년 고용 최대 100만명 하향" 관측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7개월여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연례 벤치마크 수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22분 송고된 '[ICYMI] 잭슨홀 목전 '빅컷' 살아날까…고용 대폭 하향 가능성' 기사 참고)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을 다시 높여 잡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33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6.637엔보다 1.305엔(0.890%) 급락했다.

    달러-엔은 3거래일째 크게 밀리면서 종가 기준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50달러로, 전장 1.10836달러에 비해 0.00414달러(0.374%)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1305달러까지 올라 작년 12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57엔으로 전장 162.52엔에서 0.850엔(0.523%) 낮아졌다. 유로-엔은 아시아 거래에서 163.20엔까지 오른 뒤 방향을 틀어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101.878보다 0.467포인트(0.458%) 하락한 101.411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점심 무렵 소폭 반등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방향을 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미 노동부는 다음날 오전 10시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 결과(예비치)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올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가 수정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년간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6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까지 하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약 36만명 하향을 예상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클 리드 이코노미스트는 52만5천명 하향을 점치면서 이는 "노동시장의 인지된 취약성에 대한 논쟁을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노동시장의 완화가 정상화의 일부이지 악화(deterioration)의 징후는 아니라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전제했다.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되면 오는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좀 더 비둘기파적으로 기울 수 있다는 얘기다.

    배녹번 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나는 이것이 시장이 여전히 9월 50bp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있어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많은 사람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있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빅 컷 가능성은 30%를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32.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8.5%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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