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고용 진짜 부풀려졌나…채권↑주식·달러↓
  • 일시 : 2024-08-21 06:36:46
  • [뉴욕마켓워치] 美 고용 진짜 부풀려졌나…채권↑주식·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주가와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동안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실상보다 부풀려졌다는 지적 속에서, 이를 수정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미국 고용시장의 악화가 누적됐을 가능성에 채권시장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긴장이 누그러질지 지켜보며 내렸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6거래일 만에 동반 하락했다. 최근 강하게 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다 비농업 고용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까지 겹쳐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를 미리 채권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7개월여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연례 벤치마크 수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뉴욕유가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3% 급락한 데 이어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다음날 오전 10시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 결과(예비치)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올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가 수정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년간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6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까지 하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약 36만명 하향을 예상했다. 결과에 따라 오는 23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서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한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함께 연준 내 강경 매파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잇따라 시사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IRGC의 대변인은 이란 국영 방송에 나와 "대응을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경험이 풍부한 이란군은 적을 능숙하게 처벌할 수 있으며 성급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즉각 보복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과 거리가 있는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시간을 두고 사태 추이를 파악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6거래일 만에 동반 하락했다. 최근 강하게 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다 비농업 고용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까지 겹쳐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56포인트(0.15%) 하락한 40,834.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13포인트(0.20%) 내린 5,597.1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9.83포인트(0.33%) 밀린 17,816.94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무리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연속 상승 거래일 수를 8일로 마무리하게 됐다. S&P500지수의 경우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면 2004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최근 주가지수가 가파르게 반등했던 만큼 소폭 조정받으며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기도 했다.

    미국 연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정치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선 경계감도 드러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를 21일 오전 공개한다. 이번에 나오는 수정치는 예비치다.

    최근 미국 고용과 실업률로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옮겨간 만큼 수정폭에 따라 시장은 급변동할 수도 있다. 결과에 따라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시장 참가자들은 1년간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아직 수정치에 대한 공식적인 컨센서스는 없다"며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조정폭은 30만~6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수정치에서 비농업 고용 연간 증가폭이 최대 100만명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JP모건은 약 36만명 하향을 예상했다.

    이같은 영향이 반영된 듯 9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은 다시 커졌다. 고용 수정치 결과에 따라 9월 빅컷 가능성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2.5%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7.5%로 줄었다.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은 44.6%로 반영돼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에선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가 3% 이상 뛰었다. 비만·당뇨병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퍼타이드(tirzepatide)가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94% 감소시킨다는 후기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은 영향이다.

    사이버 보안업계 리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내놓고 가이던스를 높인 후 주가가 7% 이상 뛰었다.

    엔비디아는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다시 3위로 내려갔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모두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넷플릭스는 호실적과 미국프로풋볼 리그의 중계 기대감에 힘입어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JP모건체이스는 소폭 하락하며 50년래 최장 상승 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도 상승했다면 JP모건체이스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1972년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할 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2% 넘게 떨어졌다. 최대 주주인 버크셔해서웨이가 또다시 지분 매각 공시를 낸 여파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올해 하반기 들어 BoA의 주식을 계속 매각했고 지분 매각 대금은 총 28억달러를 넘어섰다.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에드가 브론프먼 주니어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지배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내셔널 어뮤즈먼트 인수를 위해 43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2% 가까이 후퇴했다.

    한편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서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한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함께 연준 내 강경 매파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잇따라 시사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2.65%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를 제외하면 1% 이상으로 등락한 업종은 없었고 모두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3포인트(8.40%) 오른 15.8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를 미리 채권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00bp 하락한 3.8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80bp 떨어진 4.00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50bp 내려간 4.0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9.8bp에서 -1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달 초 시장을 뒤흔들었던 경기침체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약해졌다.

    하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말까지 연준이 100bp 인하할 확률을 44.6%로 반영하며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세 번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중 한 번은 빅 컷이 나온다는 기대감이 가장 강한 것이다.

    9월 금리인하 폭이 50bp일 확률도 32.5%로 다시 오름세다. 9월 빅 컷 기대감은 약해졌으나 아직 완전히 불씨가 꺼지진 않았다는 뜻이다.

    채권시장은 이 같은 전망에 맞춰 국채금리 하락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다음 날 공개되는 미국 연간 비농업 고용 수정치에 대한 불안감이 국채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고용 수정치를 21일 오전 공개한다. 이번에 나오는 수정치는 예비치다.

    최근 미국 고용과 실업률로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옮겨간 만큼 수정폭에 따라 시장은 급변동할 수도 있다. 결과에 따라 오는 23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 내용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아직 수정치에 대한 공식적인 컨센서스는 없다"며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조정폭은 30만~6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수정치에서 비농업 고용 연간 증가폭이 최대 100만명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한편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면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서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하리라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함께 연준 내 강경 매파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고 잇따라 시사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7개월여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연례 벤치마크 수정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22분 송고된 '[ICYMI] 잭슨홀 목전 '빅컷' 살아날까…고용 대폭 하향 가능성' 기사 참고)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을 다시 높여 잡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33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6.637엔보다 1.305엔(0.890%) 급락했다.

    달러-엔은 3거래일째 크게 밀리면서 종가 기준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50달러로, 전장 1.10836달러에 비해 0.00414달러(0.374%)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1305달러까지 올라 작년 12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57엔으로 전장 162.52엔에서 0.850엔(0.523%) 낮아졌다. 유로-엔은 아시아 거래에서 163.20엔까지 오른 뒤 방향을 틀어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101.878보다 0.467포인트(0.458%) 하락한 101.411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점심 무렵 소폭 반등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으나 방향을 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미 노동부는 다음날 오전 10시 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Quarterly Census of Employment and Wages)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 결과(예비치)를 발표한다. 이에 따라 올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가 수정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년간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6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까지 하향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약 36만명 하향을 예상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클 리드 이코노미스트는 52만5천명 하향을 점치면서 이는 "노동시장의 인지된 취약성에 대한 논쟁을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노동시장의 완화가 정상화의 일부이지 악화(deterioration)의 징후는 아니라는 견해를 유지한다"고 전제했다.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되면 오는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좀 더 비둘기파적으로 기울 수 있다는 얘기다.

    배녹번 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나는 이것이 시장이 여전히 9월 50bp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있어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많은 사람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있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빅 컷 가능성은 30%를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32.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8.5%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3% 급락한 데 이어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4%) 내린 배럴당 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6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7.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자지구 전쟁을 두고 이스라엘이 미국 주도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는 2.97% 급락했다.

    이날도 중동의 군사 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가는 계속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IRGC의 대변인은 이란 국영 방송에 나와 "대응을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경험이 풍부한 이란군은 적을 능숙하게 처벌할 수 있으며 성급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즉각 보복을 예상했던 시장의 예상과 거리가 있는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시간을 두고 사태 추이를 파악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에너지인텔의 아메나 바크르 선임 분석가는 "시장은 이번 지정학적 위험이 사라졌다고 보지만 이는 진짜로 다소 잘못된 가정"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기둔화로 아시아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유가를 억누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프란시스코 블란치 상품 전략가는 "솔직히 공급이 많이 늘었지만, 수요 또한 약해짐에 따라 유가가 뒤집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는 수급 펀더멘털에 따라 실제 거래되고 중국 경기둔화로 약간의 에어 포켓(공백)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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