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이코노미스트 루키] 김서재 신한銀 "시장은 빠르고 명쾌한 설명 요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시장은 이벤트가 터지는 타이밍을 정확히 전망하거나 분석하지 못 해도, 빠르고 명쾌한 설명은 필요로 한다"
21일 김서재 신한은행 S&T센터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예측하기보다 충실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22년 말 신한은행 리서치팀에 합류한 1990년생 루키(신입) 연구원이다. 소재용 부장을 비롯한 연구원 4명으로 구성된다.
김 연구원은 데일리 업무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주요 뉴스를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아침 일과를 시작한다. 주식과 채권, 환율, 발행시장 동향 등을 취합해 증권운용부와 FX 트레이딩팀, 자금부 등 딜링룸 일선에 전달하고 있다.
주간 보고서에서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권역을 전담한다. 주로 경제 및 현지 통화(루피아) 환율 전망을 다룬다. 이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부터 원자재 시장 움직임까지 다양한 변수를 들여다봐야 한다.
김 연구원은 "처음 시작은 FX에 대한 관심보다 신흥국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코노미스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경제 내에서 환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걸 오히려 리서치 업무를 시작하면서 크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해외에서 강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동남아(베트남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작년 순이익은 4천8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형 은행 5곳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절반을 넘는다.
김 연구원은 외환시장을 처음 마주한 순간 '속도'에 인상이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외환시장은 정말 빨리빨리 움직인다"며 "매일 발생하는 사건과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의 MBTI는 INTP, '논리적인 사색가' 성향이다. 유명인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같은 유형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신흥시장에 대한 분석을 주로 하게 되는데 때로는 특이 통화에 대한 전망 및 분석을 위해 그래프를 자주 확인한다"며 "5년에서 10년 사이 그래프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환율이 움직였는지 확인해 보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데이터를 확인해 인플레이션과 정부 정책, 주변국의 경제 상황, 무역, 자본 흐름 등이 어떻게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어느 정도 가중치를 두어야 할지 나만의 관점을 갖고 싶다"고 부연했다.
그는 '읽을거리가 풍부한' 이코노미스트가 되는 게 목표다.
김 연구원은 "독자에게 관심 있는 자료를 만들어내려면 단순히 경제 및 데이터에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들에서도 인사이트를 찾아 경제와 연결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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