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반도체 '독립' 꿈꾸는 중국, 투자펀드 두 배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맞서 자체 생산에 공을 들이는 중국이 반도체 투자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가 현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펀드 SSIIF의 규모가 새로운 자금 조달을 통해 약 20억달러(약 2조7천억원)로 기존보다 두배 늘었다.
이는 SSIIF가 대부분 상하이에 본사를 둔 국영기업인 투자자들로부터 69억위안(약 1조3천억원)을 추가 모금한 덕이다.
이번 자본 확충은 중국의 반도체 독립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SSIIF는 중국 지방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여러 펀드 중 하나이다.
상하이 과학기술 벤처 캐피탈그룹이 35%의 지분을 보유해 SSIFF의 최대 주주이며 궈성그룹과 국제그룹이 각각 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 기업이 반도체 기술에 접근하지 못하자 중국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주요 업체에 상당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매체의 분석 결과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 205억3천만위안(약 3조8천억원)으로 2022년보다 35% 증가했다. (이윤구 기자)
◇기지개 켜는 영국 부동산…BoE 금리 인하 영향
영국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매수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부동산 포털 업체 라이트무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영국의 부동산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라이트무브는 이달 영국에서 부동산중개인을 통해 주택을 사들인 구매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1%의 증가세를 보인 지난 7월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라이트무브는 "이달 초 BoE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모기지 금리 하락이 시작되고 시장 수요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라이트무브는 올 가을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집값 전망치를 종전의 1% 하락에서 1% 상승으로 상향 조정했다.
라이트무브의 팀 배니스터 디렉터는 "금리 인하 이후 모기지 금리가 아직 크게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바랬던 모기지 금리 인하가 마침내 다가왔다"며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택 매수 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기지 금리의 실질적인 인하를 위해서는 BoE가 금리를 몇 차례 더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윤교 기자)
◇LVMH, 올림픽 마케팅 성공적 평가
프랑스의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의 파리 올림픽 마케팅이 큰 성과를 거뒀으며 브랜드의 올림픽 후원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루이비통과 디올, 티파니 등 75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의 LVMH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억6천300만 달러를 투자에 큰 주목을 받았다.
LVMH는 메달 제작과 프랑스 선수단 유니폼 디자인 등 올림픽에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담당하며 브랜드를 강력하게 홍보했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에서 자국 이점을 누리며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으며, 올림픽 사전 파티에는 젠데이아, 르브론 제임스, 세레나 윌리엄스 등 스포츠 및 패션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LVMH는 이전에도 대규모 마케팅 투자를 해왔으며, 이러한 전략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 LA 올림픽은 미국이라는 주요 시장에서 LVMH에 다시 한번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LVMH가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를 통해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강수지 기자)
◇日 80대 금융자산, 60대와의 차이 15%에 불과
일본에서 80대 이상의 고령층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내각부가 2019년 총무성의 '전국가계구조조사'를 바탕으로 세대별 예금, 보험, 주식 등 금융자산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80대 초반의 금융자산 규모는 평균 1천564만엔(약 1억4천200만원), 85세 이상은 1천550만엔(1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퇴직금을 받는 60대 전반으로, 평균 1천838만엔(1억6천700만원)이었다. 80대와의 차이는 15% 정도에 불과했다.
내각부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자녀에게 재산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 등으로 고령층이 절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절약 지향성이 강화되면 향후 소비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연금제도 정비나 세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비만·당뇨 치료제의 美 빈부격차
미국 내에서 비만·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제 활용에 있어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의료데이터 분석 기업인 코모도 헬스의 자료를 인용해 오젬픽과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의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 중 65%가 백인이라고 소개했다. 플로리다 대학 연구에 따르면 뉴욕과 실리콘밸리 등 주요 지역에서 흑인의 당뇨병 발병률이 백인보다 높지만, GLP-1 약물 사용은 백인이 흑인의 두 배라는 연구도 첨부했다.
이러한 현상의 이유는 빈부격차 때문이라고 WP는 설명했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다수가 무보험자이고, 소득이 낮거나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약물에 대해 들어봤어도 이를 구해줄 의사가 주변에 없다는 부분도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약물 사용까지 보험상품이 커버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개선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WP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전문가는 "최근 건강보험에 가입한 사람들 다수는 약물이 보장돼 있지만, 지금은 가입 자체가 거부되고 있다"며 "이제는 약값을 직접 지불해야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정적 부담이 더 커진다는 뜻이다.
다른 전문가는 "코로나 백신에 투입한 금액의 일부만이라도 투자해 체중 감량 약물에 적용한다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재헌 기자)
◇'너무 비싼' 패스트푸드…"티핑 포인트 도달"
팬데믹 이후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메뉴 가격이 치솟으면서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펠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오컬은 "이제 많은 레스토랑이 가치에 맞게 메뉴를 재설정해야 하는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KFC는 최근 가격 상승으로 일부 고객이 발길을 끊으면서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소비자 물가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 미국의 한정적 서비스 레스토랑(limited-service restaurants)은 일반적으로 연간 3.5% 미만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이 치솟았고, 이에 따라 체인점들은 가격 인상폭을 키워 2023년 4월까지 1년 동안 가격은 8.2% 상승했다.
오컬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미루고 더 저렴한 식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소득층은 식료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몇 달러만 더 내면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나 캐주얼 다이닝 체인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긴 하지만 구매에는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레스토랑은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저가형 식사와 콤보 번들에 의존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경영진은 5달러 할인이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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