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되돌림·저가매수에 상승…3.40원↑
  • 일시 : 2024-08-21 16:36:59
  • [서환-마감] 되돌림·저가매수에 상승…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되돌림 압력과 저가매수에 1,330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0원 가까이 밀림에 따라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대비 3.40원 오른 1,336.60원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3.20원 내린 1,330.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만 해도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하락 방향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1,330원 아래쪽에서 꾸준히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달러화 가치도 아시아 장에서 반등했으며,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는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장 들어서 달러-원은 아예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오름폭을 일부 확대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의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코스닥에서는 3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다음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점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 베팅을 어렵게 만들었다. '매파적 동결'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인하 소수의견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어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시장은 우려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노동부가 분기 고용·임금 조사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 결과(예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이 크게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하향 조정폭이 매우 클 경우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재발해 위험회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8월 들어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난 331억2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수입액은 345억9천100만달러로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4억7천만달러 적자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날 예정된 금통위 결과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시장이 금통위 경계감 속에 움직였다. 다음날 매파적 동결이 나오면 달러-원에 하방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330원 아래쪽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월말 다가오면서 추격매도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통위에서 큰 코멘트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되면 이번 주에는 1,320원 후반에서 1,330원 중반 레인지를 유지할 것으로 이 딜러는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320원대까지 빠진 것이 과도하게 빠른 진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되돌림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내일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환율이 위아래로 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20원 내린 1,33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7.50원, 저점은 1,327.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3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7% 상승한 2,701.13에, 코스닥은 0.96% 내린 779.8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4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88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6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16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512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1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3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50원, 고점은 187.4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2억 위안이었다.



    undefined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