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고용 맨데이트의 확실한 부상…주식·채권↑달러 연중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의 강세가 연출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듀얼 맨데이트(책무) 중 하나인 '고용'을 더욱 챙길 수밖에 없는 환경과 내부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비농업부문 고용은 일부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몇몇(several)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7월 금리인하를 지지해, 시장의 도비시(비둘기파)한 스탠스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빅컷' 내지는 연속적인 금리인하 기조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커져 달러 가치는 연중 최저치로 내려오기도 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을 40%에 육박할 정도까지 높여 잡았다.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간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대폭 하향 조정됐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7월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를 지지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떠받쳤다.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규모가 기존 수치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데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컸다는 소식에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밀리며 올해 들어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의 연간 증가폭이 크게 하향된 가운데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의사록은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뉴욕유가가 1% 넘게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눌렀다.
미 노동부는 연례 벤치마크 수정 작업을 반영하면,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81만8천명 하향된다고 발표했다. 퍼센트로 계산한 전체 비농업 부문의 수정치는 -0.5%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하향 조정을 기록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금리인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지표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9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수 참가자는 제약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작게 완화한다면 의도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고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몇몇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거나 그런 결정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7월 회의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하더라도 지지하겠다는 뜻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연간 비농업 고용 증가폭이 대폭 하향 조정됐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7월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를 지지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떠받쳤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52포인트(0.14%) 오른 40,890.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3포인트(0.42%) 상승한 5,620.8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05포인트(0.57%) 뛴 17,918.99에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 수정치는 약세 재료로 작동했지만,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를 상쇄했다.
노동부는 이날 고용통계현황(Current Employment Statistics)의 벤치마크 수정치(예비치)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해마다 분기 고용·임금 조사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다. 당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지표는 8월에 예비치가 발표되고 확정치는 이듬해 2월 나온다.
이날 발표된 건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수를 수정한 예비치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규 고용된 사람 수를 더 정확하게 집계하겠다는 의도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81만8천명 하향 조정돼 기존 수치 290만명에서 대폭 줄었다. 감소폭은 기존 수치의 약 30%에 달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이같은 소식에 주가지수는 한때 출렁거리기도 했다. 과거 수치인 만큼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인 투자자는 지수를 밀어 올렸지만 이내 매도세가 거칠게 나오면서 단기 상승분이 모두 반납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7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게 확인되자 조금씩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지표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9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수 참가자는 제약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작게 완화한다면 의도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고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몇몇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거나 그런 결정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FOMC 위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금리인상 사이클로 진입한 이후 없었다. 그만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의지에 반색을 표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9월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며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엄청나게 실망스럽지 않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로 옮겨갔다.
인디펜던스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두가 연준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미리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성장 공포에서 벗어나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월마트 경쟁업체인 대형 소매체인 타겟은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에 주가가 10% 급등했다.
타겟의 자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2.78% 증가한 2.57달러로 시장 예상치(2.1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254억5천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겟은 올해 영업이익과 조정 EPS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다.
반면 최근 고난을 겪고 있는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인 듯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며 다음 이벤트를 기다렸다. 인텔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2% 올랐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와 기업 성장에 대한 전망이 암울해지면서 2분기 EPS 추정치가 낮아졌다"며 "연준이 9월부터 금리인하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우려는 과장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재료가 1% 넘게 올랐다. 에너지와 금융은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5.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소폭 상승했다. 25bp 인하 확률은 64.5%로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9포인트(2.46%) 오른 16.2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규모가 기존 수치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데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컸다는 소식에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0bp 하락한 3.77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80bp 내린 3.92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00bp 떨어진 4.0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8.0bp에서 -14.6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노동부는 이날 고용통계현황(Current Employment Statistics)의 벤치마크 수정치(예비치)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해마다 분기 고용·임금 조사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한다. 당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지표는 8월에 예비치가 발표되고 확정치는 이듬해 2월 나온다.
이날 발표된 건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수를 수정한 예비치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기존 발표치보다 81만8천명 하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발표됐던 수치인 290만명보다 신규 고용이 30% 가까이 적었다는 의미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는 시장의 의구심 속에서도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며 견고한 흐름을 보여왔었다. 하지만 이번 수정치로 기존 수치에 다소 '거품'이 끼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 고용과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채권금리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이날 하락세로 종가 기준 올해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금리인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지표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9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수 참가자는 제약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작게 완화한다면 의도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고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몇몇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거나 그런 결정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7월 회의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하더라도 지지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7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두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9월 금리인하는 이미 시장에서 기정사실화한 만큼 일각에선 '빅컷'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중장기물 금리도 낙폭을 확대하다 마감 무렵 일부를 되감았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 이코노미스트는 "7월 의사록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해 '파란불'을 줄 것이라고 시사했다"며 "우리는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사실상 확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금리인하 규모에 대한 기대가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움직임은 25bp 인하"라며 "연간 고용 수정치가 발표된 후 50bp 인하 확률이 한때 올랐으나 다시 되돌리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20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한 수요가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0년물 국채금리는 4.160%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407%였다.
응찰률은 2.54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2배를 살짝 웃돌았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1.0%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9.7%를 소폭 상회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밀리며 올해 들어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의 연간 증가폭이 크게 하향된 가운데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의사록은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을 40%에 육박할 정도까지 높여 잡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5.013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5.332엔보다 0.319엔(0.219%)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장 들어 144.458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17달러로, 전장 1.11250달러에 비해 0.00267달러(0.240%)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11765달러까지 올라 작년 7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71엔으로 전장 161.67엔에서 0.040엔(0.025%) 상승했다. 유로-엔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1.411보다 0.265포인트(0.261%) 하락한 101.146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인덱스는 오후 장 들어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직후에는 100.922까지 밀려 작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101선을 밑돌기도 했다.
오전 장중에는 한바탕 혼란이 있었다.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미 노동부의 수정치 발표가 30여분 지연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101.6을 넘어서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는 발표가 지연되자 노동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수치를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노동부의 발표가 공식적으로 나온 뒤 달러는 본격 내리막을 걸었다. 오후 2시 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에는 뉴욕 장중 저점을 찍었다.
미 노동부는 연례 벤치마크 수정 작업을 반영하면,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81만8천명 하향된다고 발표했다. 퍼센트로 계산한 전체 비농업 부문의 수정치는 -0.5%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하향 조정을 기록했다.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하향을 겪었다. 35만8천명이 낮춰졌다. 레저와 접객 부문에서는 15만명, 제조업에서는 11만5천명이 각각 하향 수정됐다. 이번 결과는 예비치로, 최종치는 내년 2월 나온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대다수(vast majority)" 참가자는 "데이터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몇몇(several)" 참가자는 7월 회의에서 바로 금리를 내리는 것도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코메리카의 빌 애덤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의 대폭 하향은 "내년 1월까지 연준의 100bp 인하 전망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수정은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고용 증가세가 7월 고용보고서에 기록된 (매달) 20만9천명보다 16만4천명 쪽에 더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이번 수정을 금리 인하 계획을 계속 추진할 또 다른 이유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7월 FOMC 의사록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모든 의구심을 일소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빅 컷 가능성은 한때 20% 초반대로 낮아지기도 했으나 최근 이틀새 상당히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38.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9.5%포인트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1% 넘게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눌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4달러(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5달러(1.49%) 밀린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노동부는 이날 고용통계현황(Current Employment Statistics)의 벤치마크 수정치(예비치)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해마다 분기 고용·임금조사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당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지표는 8월에 예비치가 발표되고 확정치는 이듬해 2월 나온다.
이날 발표된 건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수를 수정한 예비치다.
이 수치에서 해당 기간 비농업 신규 고용자수가 기존 수치보다 81만8천명이나 하향 조정됐다. 당초 발표됐던 수치 290만명보다 신규 고용이 약 30%나 적었다는 뜻이다.
미국 고용 현황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소식은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장은 이제 강력한 경제에서 잠재적으로 경착륙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유가 상승을 꺼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타도어이코노믹스의 팀 스나이더 수석 경제학자는 "핵심은 무엇보다도 이번 데이터가 신뢰의 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고용 악화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라는 뉴스마저 잠식했다.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통상 유가 상승 재료로 분류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로 끝난 주까지 상업용 원유 재고가 4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는 소식도 나왔지만, 유가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미 9월 금리인하 개시가 시장에선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새로운 재료로 작동하긴 어려웠다.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데이터가 예상대로 이어진다면 다음 회의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몇몇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거나 그런 결정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7월 회의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하더라도 지지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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