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달러-원 낮아진 눈높이…美금리인하 기대는 과도"
  • 일시 : 2024-08-22 16:29:57
  • 하나증권 "달러-원 낮아진 눈높이…美금리인하 기대는 과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도 나타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연준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는 되돌려질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하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전 연구원은 "6월 이후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에 갇혀있던 달러-원 환율이 이번주들어 30원 가까이 급락하며 원화가 평가절사되고 있다"며 "8월 잭슨홀 미팅, 8월 금융통화위원회, 오는 23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의회 출석 등 글로벌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들이 선반영되며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원화가 추가로 절상된다면 1차 지지선은 1,310원, 2차 지지선은 1,280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달러-원 1,330원 지지선이 견고한 가운데 추가 하락 여부는 미 달러 향방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하 기대는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봤다.

    그는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약해지고, 미 달러화가 본격적인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미국 경제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선물 시장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폭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100bp 이상 금리인하를 반영한 것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소비가 급격하게 꺾이고 있지 않아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선제적인 성격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금리인하 눈높이가 조정되면서 미 달러화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환율 하락을 반영해 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3분기 1,355.00원, 4분기 1,340원 내외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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