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금통위 혼조 속 잭슨홀 대기…1.90원↓
  • 일시 : 2024-08-22 17:10:14
  • [서환-마감] 금통위 혼조 속 잭슨홀 대기…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다소 매파적 금리 동결에도 글로벌 달러 반등 흐름에 낙폭은 제한됐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90원 내린 1,33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고용 부진 지표와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으로 전장 대비 3.00원 하락한 1,333.6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32.20원까지 내려갔다가 금통위 결과 발표를 앞두고 1,334.5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달러-원은 큰 움직임이 없었으나 글로벌 달러 반등의 영향으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1.27까지 올랐고 달러-원도 1,339.50원까지 올랐다.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해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3개월 내 금리 인하를 열어둔 위원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자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고 원화 강세도 제약했다.

    수급상으로는 1,330원대 후반에서 매도 물량이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파월의 장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밤 잭슨홀 미팅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금통위 만장일치 동결은 매파적이었으나 포워드 가이던스가 비둘기파적으로 작용하며 달러-원이 혼조세를 나타냈다"라며 "기본적으로는 달러-원 하락을 우위로 보고 있으나 최근 달러 인덱스 연동성이 강해졌다. 뉴욕장 달러 흐름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잭슨홀 미팅에서 그간의 흐름을 뒤집을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진 않는다"라며 "서프라이즈보다는 비둘기 색채를 되풀이할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추세 자체는 아래로 가고 있다"라면서도 "원화가 이를 얼마만큼 반영할지는 아직 시장에 확신이 없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이 달러 약세 요인이기는 하지만 한국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라서 원화가 크게 강해지지 못하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00원 내린 1,33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9.50원, 저점은 1,332.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4% 상승한 2,707.67에, 코스닥은 0.82% 하락한 773.4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5.23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8.9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487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16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7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2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05원, 고점은 187.7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4억9천800만위안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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