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예상 부합한 美지표에 상단 유지…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를 확인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아시아 통화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장중 고점에 가까운 1,340원을 위협했다. 다만 지표가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2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 시간대인 오후 10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1.40원 오른 1,338.0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34.70원) 대비로는 3.30원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사록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뒷받침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1,330원 초반에레벨 지지력을 확인한 후 반등했다. 시장이 예상한 금리 인하를 주장한 소수의견은 나오지 않았지만, 3개월 내 인하를 예상한 금통위원 수가 늘어나면서 중립적이었다.
장 마감 이후 달러-원은 아시아 통화 움직임을 따라갔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에서 146엔 가까이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7.14위안대까지 올랐다.
달러-원은 장중 고점(1,339.50원) 부근인 1,339.30원까지 재차 상승했다.
다만 미국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추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4천명 증가한 수치다.
이번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외신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이 소폭에 그치며 노동 시장에 대한 특별한 우려를 가중하지는 않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별다른 미국 실업보험 지표나 타 통화 영향이 크진 않다"며 "(달러-원은) 다음 날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을 대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08엔 오른 145.96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4달러 내린 1.113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5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2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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