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큰 폭 하락…달러 강세·국채수익률 상승 여파
  • 일시 : 2024-08-23 02:53:11
  • [뉴욕 금가격] 큰 폭 하락…달러 강세·국채수익률 상승 여파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최고가 경신 랠리를 멈추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금 값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31.20달러(1.22%)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516.30달러에 거래됐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장중에 2,506.40달러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좁혔다. 2,500달러선은 계속 유지됐다.

    블루라인 선물 수석 시장 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달러 지수와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하루 뒤에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2024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둘째날, 연설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40여 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장과 재무장관, 경제학자 등이 참석,'통화정책의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선명한 확신을 주길 바라고 있다.

    엑시니티 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 한 탄은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보인다면 금 값은 다시 뛰어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명의 연준 인사가 이날 잇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부추겼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 때까지 경제 지표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하 폭에 대해서는 "지표가 더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최근 나온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었다"며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열린 자세임을 시사했다.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는 25bp가 대세이나 JP모건·시티그룹·웰스파고는 50bp 빅컷을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현재,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5.5%, 50bp 인하 확률은 24.5%로 반영됐다. 50bp '빅컷' 가능성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 낮아졌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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