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거주자외화예금 38억 달러 증가한 944억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7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전월 대비 38억7천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4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38억7천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1월부터 다섯 달 연속 감소했지만 6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늘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이 45억7천만 달러 증가한 반면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은 각각 4억4천만 달러, 3천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상거래 수취대금 및 외화채권 발행자금의 일시예치,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이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공기업들의 코리안페이퍼(KP)물 발행대금 일시 예치와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이 유입됐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로, 엔화예금은 경상거래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8억5천만 달러 증가한 793억3천만 달러를 개인예금이 2천만 달러 증가한 151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 유형별로는 국내은행의 예금이 32억5천만 달러 증가한 831억5천만 달러,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예금이 6억2천만 달러 증가한 112억9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7월 말 기준 통화별 비중은 달러화가 8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엔화 10.7%, 유로화 4.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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