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생필품株 강세…美 경기 우려에 자금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주식시장에서 생필품 관련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생필품 관련주 움직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MSCI ACWI 생활필수품 지수(현지통화 기준)는 20일 305.044를 기록해 1999년 산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작년 말 대비 7% 올랐다. 구성 종목의 약 60%를 차지하는 미국 주식이 지수 전체를 밀어 올렸다. 미국 경제 둔화 우려를 배경으로 소비관련주 가운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종목에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픽테재팬은 "경기악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쉬운 종목으로 투자자금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절약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월마트의 5~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천693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신문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낮은 임금 상승으로 가계의 여유가 부족해지는 가운데 저가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지금이 자동차 사기 적기인 이유
미국에서 차량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쇼핑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자의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완성차업체들이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오토트레이드의 편집장인 브라이언 무디는 "완성차업체들이 구매자를 유치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일부 모델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구매 관련 7월 인센티브는 1년 전에 비해 59%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 인센티브는 거래 가격의 7%로 직전 달의 6.4%에서 할인 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인센티브는 1년 전과 비교해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높아졌으며 특히 전기차는 7월에 업계 평균보다 73% 높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무디는 이러한 인센티브가 선별적이며 모델에 따라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소형 SUV, 미니밴 등은 꾸준한 수요가 있어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차량의 경우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이윤구 기자)
◇ 세계 최장수 할머니 117세 나이로 사망…장수 비결은
세계 최고령자였던 스페인의 마리아 브란야스 모레라가 117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그녀의 장수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모레라의 다섯 가지 장수 팁을 소개하면서 그녀의 유전자, 행운 이외에도 강력한 가족 관계 유지, 독성이 있는 사람 피하기 등 라이프스타일도 수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올로트에 살았던 브란야스는 청력 상실과 이동성 문제가 있었지만 건강했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이 예리했다고 스페인 현지 매체는 전했다.
그녀는 많은 나이에도 엑스(X·구 트위터)에서 활동했으며 2022년 12월에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사는지는 운과 유전에 달려 있다고 게시하기도 했다.
그녀는 독성이 있는 사람을 피하고 강력하고 부유하며 배려심이 많은 가족적 유대감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헬스 사이콜로지(Health Psychology)'에 발표된 2020년 연구에 따르면 파트너에게 비난을 받은 사람들은 조기 사망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BMC 메디슨(BMC Medicine)에 게재된 2023년 연구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접촉은 더 오래 사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살고 사랑하는 사람의 정기적인 방문을 받지 못한 노인은 정기적인 방문을 받은 노인보다 연구 기간 동안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브란야스는 또한 긍정적이고 후회하지 않는 것, 과식 피하기, 매일 요거트 섭취 등도 장수의 비결로 꼽기도 했다. (윤시윤 기자)
◇ "2030년에는 Z세대가 명품 소비의 3분의 1 차지"
야후파이낸스는 21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보고서를 인용해 오는 2030년에는 Z세대가 명품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Z세대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2030년이 돼봐야 최대 33살밖에 되지 않는다.
베인앤컴퍼니는 Z세대가 향후 명품 시장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계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인으로 접어들면서 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세대로 지목했다. 이 때문에 각종 브랜드가 이들과 친숙해져야 성장할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명품시장의 규모는 약 1조6천700억달러지만, 2030년에는 2조7천9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명품을 사들이는 소비자들의 니즈는 ▲아름다운 제품 ▲최고급 여행 경험 ▲희귀 식재료로 만든 식사 등으로 대표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명품의 가격이 품질과 꼭 비례하진 않아도, 적정 수준의 품질 역시 Z세대가 놓치기 싫어하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Z세대는 기성세대만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아 지위와 신격화만으로 버티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룰루레몬과 틱톡 등의 사례를 보면 한순간 인기를 끌었다가 금세 사라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 비톨 전 트레이더, 뇌물 혐의로 유죄평결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업체인 비톨의 원자재 트레이더였던 하비에르 아길라르가 올해 초 에콰도르와 멕시코의 국영 석유 회사 관계자에게 불법 뇌물을 건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길라르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해외부패방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날 브루클린 배심원단은 지난 2월 아길라르가 비톨의 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 뇌물 수수와 관련된 세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아길라르는 에콰도르 국영 석유 회사인 페트로에콰도르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에콰도르 관리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롤레오스 멕시카노스의 자회사 관리들에게 뇌물을 준 계획에도 연루됐다.
그는 "나는 내가 한 일이 잘못됐고 불법이라는 것을 그때도 지금도 알았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비톨은 2020년 브라질, 멕시코, 에콰도르의 석유 입찰과 관련한 형사 및 민사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억6천3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정윤교 기자)
◇ 스타벅스 신임 CEO, 캘리포니아서 시애틀까지 전용기 출퇴근
스타벅스(NAS:SBUX)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니콜은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로 이사하지 않고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에 거주하며 회사 전용기를 이용해 매일 약 1천 마일(1천609킬로미터)을 출퇴근할 예정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니콜 신임 CEO는 매년 160만 달러의 기본 연봉과 최대 2천300만 달러에 이르는 주식 보상 외에도, 연간 최대 720만 달러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그의 거주지역인 뉴포트 비치에 원격 사무실과 전담 비서를 지원할 계획이다.
니콜은 이전에 치폴레와도 비슷한 계약을 한 적 있다. 원래 치폴레 본사는 콜로라도 덴버였으나 니콜이 타코벨 본사가 있는 뉴포트 비치에서 거주하는 점을 고려해 치폴레 본사가 뉴포트 비치로 이전해온 바 있다.
니콜은 타코벨과 치폴레에서 CEO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특히 치폴레를 식중독 스캔들에서 회복시켜 팬데믹 동안 주가를 773%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결정은 고위 경영진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의 유연한 근무 정책의 일환으로, 스타벅스가 '스마트 리스크'를 감수하며 탁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유연 근무 정책은 향후 다른 고위 경영진이나 중간 관리자의 근무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의 매출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 CEO인 라크스만 나라심한의 임기 동안 주가는 21% 하락했다. (강수지 기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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