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키옥시아, 10월 상장 추진…시총 1조5천억엔 목표(상보)
  • 일시 : 2024-08-23 14:20:05
  • 日 키옥시아, 10월 상장 추진…시총 1조5천억엔 목표(상보)

    "SK하이닉스와의 관계가 향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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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홀딩스가 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0월에 상장한다는 계획으로, 1조5천억엔 이상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최대 신규상장(IPO)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옥시아는 데이터 기억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도시바로부터 독립해 2019년 10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 한국 SK하이닉스의 특수목적회사가 총 56%, 도시바가 41% 출자했다. 도시바와 베인은 키옥시아 상장 후 보유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상장시 시가총액이 1조5천억엔을 넘으면 작년 최대 IPO였던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고쿠사이 일렉트로닉(4천200억엔)을 넘게 된다.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도쿄메트로의 예상액(6천400억~7천억엔)도 넘어선다. 2018년 소프트뱅크(7조1천800억엔) 이후 최대 규모의 딜이 될 가능성이 있다.

    키옥시아는 "적절한 시기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옥시아는 2020년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지만 미중 무역마찰 격화로 시황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상장을 연기했다.

    이후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메모리 사업과 통합하는 협상을 진행했다. 낸드 분야 3위인 키옥시아와 4위인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해 삼성전자에 대항한다는 목적이었다. 다만 중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작년 10월 협상이 중단됐다.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 시장인 스마트폰과 PC용 수요가 바닥을 쳐 지난 4~6월 연결 순이익이 698억엔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기준 최고치였다.

    AI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차입에 의지했던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해 경쟁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니혼게이자이는 낸드 분야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관계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SK는 키옥시아의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후 약 15%의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에 반대한 경위도 있어 경영 전략을 둘러싸고 마찰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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