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우에다 BOJ 총재 결기에 하락
  • 일시 : 2024-08-23 14:55:06
  • [도쿄환시] 달러-엔, 우에다 BOJ 총재 결기에 하락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했다. 제롬 파원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 관전 포인트도 '빅컷'에 대한 시사점을 줄지 여부인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0.46% 하락한 145.611엔을 기록했다.

    주말을 앞두고 엔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결기를 보이면서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전망치와 일치하면 통화완화 조정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일본의 통화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9월 FOMC를 계기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서는 피벗(pivot)을 기정사실로 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해 "내 생각에는 이번 9월에 금리를 내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서 나는 25bp 혹은 50bp 두 캠프 중 어디에도 있지 않다"며 "몇 주간 더 경제 지표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머지않은 시일 내에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완화는 곧(soon)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9월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정책금리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나타냈지만 눈길을 끌지 못했다. 평소 매파적 태도를 보여온 그는 올해 FOMC에선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시선은 이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 쏠리고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용인하면서도 인하 폭에 대한 시사점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26.5%로 가격에 반영했다. 1일 전까지는 38.0% 수준이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매파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우에다는 단순히 7월 회의에서 BOJ가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았다는 지침을 반복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화에 더 중요한 것은 파월의 잭슨홀 연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삭소의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우에다 총재는 7월 31일 금리를 인상 이후 발생한 시장 혼란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시장 혼란으로 BOJ가 금리를 다시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추측을 종식했다"고 강조했다.

    밸리두스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라이언 브랜드햄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해 보이지만, 결코 보장된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험의 균형은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보다는 더 작은 폭의 인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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