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필요에 따라 적정 수준의 금리 인상 실시할 것"(상보)
  • 일시 : 2024-08-23 15:18:49
  • BOJ 총재 "필요에 따라 적정 수준의 금리 인상 실시할 것"(상보)

    日 재무상 7월 환시 개입 인정…"개입 효과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필요에 따라 적정 수준의 금리 인상을 실시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23일 다우존스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오후 참의원 청문회에서 "2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과 임금 데이터는 경제가 BOJ의 전망에 부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오전 중의원 비공개 청문회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전망치와 일치하면 통화완화 조정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발언한 데 이어 오후에는 "7월 금리 인상 이후에도 통화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오전 중의원에서의 강경한 톤을 완화해 과도한 시장 변동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 움직임이 경제, 가격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검토할 것"이라고도 했다.

    우에다 총재는 현재 시장 움직임에 대해선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견해를 재확인하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 움직임이 클 때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에다 총재는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와 정책에 대한 견해차는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달 초 우치다 부총재는 홋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열린 강연에서 "시장이 불안정한 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안정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며 중앙은행 내 의견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시장에 혼선이 생겼다.

    한편 이날 의회에 함께 출석한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경제 펀더멘털 반영해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7월 환시 개입을 인정했다.

    순이치 재무상은 이어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과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환시 개입을 실시했다"며 "개입은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BOJ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다음 달 20일에 예정돼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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