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파월 잭슨홀 발언 앞두고 상승 제한…3.10원↑
파월에 앞선 연준 인사 발언 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한 채 변동성을 축소했다.
파월에 앞서서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에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 시간대인 오후 10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3.10원 오른 1,337.8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38.80원) 대비로는 1.00원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은 1,340원 초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잭슨홀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가 작동하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잭슨홀에서 파월 의장은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국 시각 오후 11시에 연설한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및 인하 속도에 얼마나 진전된 힌트를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첫 공개 발언이다.
파월에 앞서 연준 관계자 발언이 전해졌다. 다만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됐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 준비가 거의 다 되었다며 차분하고 질서 있는 정상화 경로를 따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목표 수준(2%)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줬으나,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장 마감 후 달러-원은 제한된 범위를 등락했다. 다만 종가에 비해 소폭 내려온 수준에서 머물렀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 발언을 대기하면서 관망세가 짙다고 전했다.
런던 금융시장이 다음 거래일(26일) '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하는 점도 한산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한 은행의 런던지점 외환딜러는 "시장은 굉장히 조용하다"며 "보통은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가 살짝 강세를 보이는 측면이 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늘 그렇듯이 잭슨홀 연설도 의뭉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갈 것 같다"며 "지표를 강조하는 와중에 시장의 해석이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5엔 오른 146.34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5달러 내린 1.110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4.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59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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