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금리 인하 전망했던 연준 인사, "앞당겨야 할 수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올해 4분기가 되어서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사가 애초 예상보다 더 일찍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국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보스틱 총재는 앞서 연준이 올해 4분기에 들어야만 인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올해 인하의 폭도 한 차례로 전망해왔다.
그러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둔화했다며 "우리의 첫 금리 움직임을 조금 앞당기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당초 예상했던 4분기보다 앞당겨진 9월 인하가 가능함을 시사한 대목이다.
그는 올해 한 차례의 인하를 예상했던 자신의 전망이 바뀌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하다(in play)"라는 답변을 전했다. 당초 예상했던 수준인 연내 1회 인하보다 더 공격적인 인하를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특정 통화정책 방향성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리 경로를 시사하는 것은 시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으며, 연준의 양대 책무에 대한 리스크가 이전보다 더 균형 잡혔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둔화하고 있는 고용 시장을 연준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보스틱 총재는 "오랜 기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해왔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향한 길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실제 도달했을 때야 움직이는 것은 너무 늦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달성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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