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잭슨홀보다 중동 이슈…1,330원대로 상방 압력"
  • 일시 : 2024-08-25 14:36:01
  • 서울환시 "잭슨홀보다 중동 이슈…1,330원대로 상방 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선제 타격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에 상방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으로 환율이 1,320원대까지 밀렸으나, 중동 이슈가 1,330원대로 환율을 올리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동안 중동 이슈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사태의 추가적인 전개 상황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를 띄워 레바논 내 표적을 공습했다.

    해당 발표 이후 헤즈볼라는 지난달 고위 지휘관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을 개시했다고 선포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섰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오전 6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 외환딜러는 "미국의 빅컷 기대감으로 금요일 역외환율이 1,320원대 초반까지 빠졌는데, 중동 분쟁 확산 소식에 월요일은 1,330원 중심으로 낙폭을 줄이며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예상했던 재료이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환율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B 외환딜러는 "시장에서 3~4분기 달러-원 하단을 1,320원대로 전망하던 하우스들이 많아서 이번 주 좀 지켜봐야겠다 했던 상황"이라면서 "아시아에서 이번 공습 소식을 위험회피로 인지할지, 혹은 아시아장 열리기 전에 또 다른 소식으로 소강상태가 될지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토요일 새벽 장에서 1,325원까지 빠지다가 다시 올라오는 흐름 보면서 저가매수나 1,320원 지지선을 염두에 두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해당 소식이 1,330원 위로 다시 올려줄 수 있는 위험회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 잭슨홀보다 공습 소식이 더 유효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소식이 나온 후에 코인 시장이 크게 움직이고 있지 않아 아직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전면전으로 번져갈 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뛰거나 증시 같이 위험자산 가격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 한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부터도 계속 중동 이슈가 나오기는 했지만, 4월 이후 딱히 파급력은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좀 해묵은 이슈가 된 감이 있지 않나 싶다"면서 "잭슨홀 소화가 더 큰 이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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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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