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봤지만 하락 폭에 대해서는 다소 전망이 엇갈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을 계기로 환율이 상당폭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달러 약세 분위기에도 최근 기록한 저점인 1,325원 밑으로는 더 내리기 힘들다는 예상도 나왔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21.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8.80원) 대비 14.60원 하락한 셈이다.
외환딜러들의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18~1,335원으로 제시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주말 발언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면서 "여정의 방향은 명확하며,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pace)는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 전개되는 전망, 위험의 균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0.6선으로 내렸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분쟁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중동 이슈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했다.
또한 이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에 따라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 A은행 딜러
장 초반에는 저가매수로 개장가 대비 약간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그 이후에는 물량이 빠지면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세게 말한 부분도 있고, 역외 매도물량, 숏플레이 등이 들어올 것 같다. 국내 주식도 반등하는 분위기로 가면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결국 개장가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318.00~1,325.00원
◇ B증권사 딜러
지난주 우에다 총재 발언이 매파적이었고, 파월 의장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이어서 달러 약세가 강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다만 달러 인덱스 100.6 레벨이나 미국채 10년물 3.8%라는 주요 레벨을 뚫지는 못해서 오늘까지 분위기를 더 봐야 할 것 같다. 엔비디아 실적과 중동 이슈 등도 주목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 1,325.00~1,335.00원
◇ C은행 딜러
금리 변수가 더 크다고 본다. 중동은 전날 분쟁은 일단락됐는데 추가 헤드라인을 봐야할 것 같다. 이전 저점이 1,325원이어서 한 번 정도 지지력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320.00~1,330.00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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