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추가 인상 시사했지만 상황 복잡해져"
  • 일시 : 2024-08-26 09:53:34
  • "BOJ 추가 인상 시사했지만 상황 복잡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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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물가 움직임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시사했지만 상황이 복잡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23일 국회에 출석해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금융정책은 중립적인 수준이 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환경이 7월 금리 인상 때부터 크게 변화했다며, 일본은행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주식시장 동향이다. 미일 금리차 축소 전망에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고, 여기에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일본 주식은 이달 초 10% 넘게 폭락했다.

    현재 시장은 진정됐지만 시장 동향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금리 인상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통상 9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이후에는 오사카에서 일본은행 총재와 경제 관련 인사들의 간담회가 열린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8월 시장 급등락은 9월 회의 때 평가를 할 수 있다"며 "이후 오사카에서 우에다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고려해야 할 두 번째 요소는 일본 정치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6월 장기 국채 매입액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같은 정상화에 대해 여당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7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나 각료, 자민당 관계자들은 지지라고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를 임명한 기시다 총리는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 후에는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결과에 따라 금융완화를 강하게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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