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잭슨홀 여파에 1,320원선 하회…16.10원↓
  • 일시 : 2024-08-26 11:18:05
  • [서환-오전] 잭슨홀 여파에 1,320원선 하회…1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빅컷(50bp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3월 이후 처음으로 1,320원선 밑으로 급락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대비 16.10원 급락한 1,32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대비 10원 이상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큰 폭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주말동안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여정의 방향은 명확하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확실히 했다.

    이와 함께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조정을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발언을 따로 하지는 않음으로써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319.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 3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도 장중 100.529까지 낮아지며 2023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장에서도 1,320원대에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다"며 "1,320원 밑에서 오래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은 달러-원 환율이 내리니까 결제수요가 나오는 분위기"라며 "1,319~1,324원대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외환딜러는 "파월 의장 발언 이후 NDF 환율이 많이 밀리면서 달러화가 내렸는데 저가 매수가 들어온 후 다시 매도 압력 나오면서 1,320원선 아래로 밀렸다"며 "1,320원선 아래는 저점 매수가 있어 지지되고 있지만, 계속 위안화, 아시아통화 따라가는 모양새라 1,330원대로 오를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장중 1,321.60원(Mid)에 최종호가된 점을 반영하며 급락 출발했다.

    파월 의장이 정책 조정을 시사하는 동시에 큰 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외환시장은 달러 약세로 기울었다.

    달러인덱스도 하락하며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하 경로를 추가로 반영했다.

    주말 동안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으나 이에 따른 리스크 오프 영향은 제한됐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면전으로의 확전은 자제하는 양상이 나오면서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환시 역시 중동 위험보다 잭슨홀 여파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장중 고점은 1,327.10원, 저점은 1,319.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달러 정도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94엔 하락한 143.761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 내린 1.118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85원을, 위안-원 환율은 185.84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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