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엔화 강세에 하락…자동차·인바운드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6일 도쿄 증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와 인바운드(일본 유입 관광) 관련주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05포인트(0.66%) 하락한 38,110.22에, 토픽스 지수는 23.31포인트(0.87%) 내린 2,661.41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50bp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1~2% 올랐지만 달러 약세·엔화 강세가 나타나며 일본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3.439엔까지 하락해 지난 5일 이후 최저치(엔화 가치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대표적인 수출주인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주가 하락했다. 미쓰코시 이세탄과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일본 방문객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엔화 강세로 비용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 일본 최대 홈퍼니싱 업체인 니토리홀딩스와 식료품 관련주는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에 중동 지역 긴장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닛케이 지수는 37,800선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장후반 일부 만회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9% 하락한 143.949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