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숨 고르기 속 엔화는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대부분 통화에 비해서는 강세를 보였으나, 일본 엔화에 비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92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236엔보다 0.314엔(0.2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80달러로, 전일 종가 1.11925달러보다 0.00345달러(0.31%)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160.57엔으로, 전일 종가인 161.43엔보다 0.86엔(0.53%)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0.679보다 0.150포인트(0.15%) 상승한 100.829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 등 대부분 통화에 비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의 하락이 일단은 멈춘 모습이다.
전 거래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의 신호탄을 쏘자 달러화는 가파른 약세를 보였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다시 100선 후반대로 반등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43.45엔대까지 하락하며 이달 5일 이후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 3주 만에 가장 강세를 나타낸 셈이다.
주말 간 부각됐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외환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약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안전 자산으로 고려되는 달러화와 엔화는 약간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 작전을 펼치고도 전면전은 피하려는 의중을 보이면서 영향은 제한됐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외환 분석가들은 "달러화가 지난주 거의 1년여만에 최저점을 찍은 만큼, 이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주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인 만큼 달러화는 추가 가치 하락에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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