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에 '빅 컷' 인하할까…월가 일각에선 "글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의 '빅 컷'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월가 일각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아직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통상적인 폭인 25bp로 인하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만약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다면 연준은 '빅 컷'을 단행할 수 있지만, 고용 시장이 급속히 냉각하지 않은 한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BofA 이코노미스트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실업 지표를 고려하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아주 부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대해서 BofA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이긴 했지만, 50bp 인하 가능성을 기존의 가능성보다 더 키워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파월 의장은 암묵적으로 점진적인 접근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시에테 제네랄(SG)의 분석가도 연준의 9월 '빅 컷'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키트 주크 SG 글로벌 수석 외환 전략가는 머니 마켓이 반영하고 있는 올해 100bp 이상 금리 인하 전망은 과도해 보인다면서, 9월 50bp 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 또한 경제가 급속하게 둔화하지 않는 이상, 현재 시장이 반영하는 올해 인하 전망이 다소 과도해 보인다면서, 경제가 어느 정도 둔화할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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