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1년여來 최저치서 반등…파월발 급락 되돌림
  • 일시 : 2024-08-27 05:56:07
  • [뉴욕환시] 달러, 1년여來 최저치서 반등…파월발 급락 되돌림

    중동 긴장에 다소 위험회피 분위기…유가 급등에 加달러 강세

    샌프란 연은 총재, 9월 '25bp 인하' 시사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1년여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여파에 따른 급락분을 약간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다소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600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4.236엔보다 0.364엔(0.252%) 상승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 초반에는 143.9엔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장으로 가면서 레벨을 차츰 높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96달러로, 전장 1.11925달러에 비해 0.00329달러(0.294%)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전장에선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12달러 선을 웃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38엔으로 전장 161.43엔에서 0.050엔(0.031%) 하락했다. 유로-엔은 2거래일 연속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679보다 0.220포인트(0.219%) 상승한 100.89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선 100.533까지 밀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특별히 새로운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달러가 단기간에 크게 밀렸다는 인식 속에 주말 사이 벌어진 이스라엘-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달러 매수세를 일부 추동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원자재통화로 분류되는 캐나다달러는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달러보다 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487캐나다달러로 0.178%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9.9% 급증했으나, 세부 내용은 부진한 편이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는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보합(0.0%)을 점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전달 수치는 0.9% 증가에서 0.5% 증가로 크게 하향됐다.

    설비투자의 동행지표로 쓰이며 국내총생산(GDP) 산출에도 사용되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0.1%)에 못 미쳤고, 전달 수치는 0.2% 증가에서 보합(0.0%)으로 낮춰졌다.

    단스케방크의 크리스토퍼 키예르 롬홀트 외환·금리 전략 디렉터 등은 보고서에서 "달러가 투자자들의 매수를 검토할 만한 레벨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달러 약세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시장의 금리 인하 프라이싱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유로는 펀더멘털에 비해 오버슈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로-달러의 단기적인 공정가치 레벨은 1.10달러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9월 금리 인하폭은 25bp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왔다"면서 제롬 파월 의장의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호응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9월 인하폭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경제의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일자리는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속도로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이 경우에는 "정책을 평상시 흐름으로 조정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 예상하는 '빅 컷'(50bp)이 아니라 표준처럼 여겨지는 25bp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빅 컷 가능성은 하루만에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 50bp 인하 확률을 30.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5.5%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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