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버블인가"…유명 투자자 우려 시선 잇따라
  • 일시 : 2024-08-27 08:07:56
  • "엔비디아는 버블인가"…유명 투자자 우려 시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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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유명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해 잇따라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엔비디아(NAS:NVDA)의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지난 4~6월에 엔비디아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난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그 중 한 명이다. 드러켄밀러가 운영하는 패밀리오피스는 지난 2분기에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을 약 150만주(보유분의 약 88%)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러켄밀러가 엔비디아 주식을 처음 취득한 것은 2022년 10~12월로, 이번에 엔비디아를 매각한 이유에 대해 "AI 붐이 단기간 너무 과열됐다"고 말했다.

    미국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의 데이비드 칸 파트너가 최근 발간한 'AI에 대한 6천억달러짜리 의문'이라는 보고서도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최종사용자가 투입한 막대한 설비투자액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각사의 연간 매출액 합계가 6천억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대형 고객들과 중소 고객들의 매출액을 모두 합쳐도 당장 1천억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AI 투자비용에 걸맞는 매출액을 확보하지 못하면 조만간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주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다.

    AI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니혼게이자이는 드러켄밀러나 칸의 평가 이면에는 이러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의 5~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배 수준인 286억달러, 순이익은 2.4배인 14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널리스트 중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블랙웰의 생산 지연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어 니혼게이자이는 AMD 등 경쟁기업의 추격이 시장점유율 80%의 엔비디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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