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6월 선물환 포지션 소폭 감소…차익거래 유인 회복
  • 일시 : 2024-08-27 09:06:46
  • 외환당국 6월 선물환 포지션 소폭 감소…차익거래 유인 회복

    국민연금 스와프 증액에도 '잠잠'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6월 한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은 소폭 감소했다.

    FX(외환) 스와프 약세로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했으나, 은행 등 기관들은 탄탄한 외화 유동성을 유지했다. 당국의 유동성 공급 필요성은 크지 않았다.

    2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6월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57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158억4천만 달러) 대비 1억 달러 감소했다.

    월 잔액은 2분기 들어 증감을 반복했다. 지난 4월(-8억 달러)과 5월(+6억 달러)에 이어 1억 달러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중 2월과 3월은 잔액에 변동은 없었다.

    출처:국제통화기금(IMF)


    올해 6월 외화자금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대부분 구간에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 1개월물은 마이너스(-) 2.20원에서 -2.50원까지 내렸다. 월초 3개월물은 -6.85원에서 -7원, 6개월은 -14원에서 -15원에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1년물도 -28원대에서 무거운 움직임이었다.

    다만 기관들은 탄탄한 외화 유동성을 유지했다.

    당국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올해 6월 말 기준 145%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했다.

    단기 자금시장에 원화가 풍부한 점도 기관들의 '셀 앤 바이' 거래를 축소해서 스와프 약세 요인 중 하나였다.

    연합인포맥스 KRW 스왑레이트-금리 분석(화면번호 2249번)


    대내외 금리차를 고려한 차익거래 유인은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KRW 스왑레이트-금리 분석(화면번호 2249번)에 따르면 내외금리차(CD 91일물-SOFR 3개월)에서 스와프레이트를 차감한 차익거래 유인은 20bp 중반대로 시작해 월말 30bp 중반대까지 올랐다.

    당국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차익거래 유인은 역대급으로 축소한 수준"이라며 "현재는 차익거래 유인이 좀 넓어졌지만, 작년이나 3년 및 5년 평균치보다 타이트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에는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한도 증액도 이뤄졌다.

    당시 달러-원 환율이 1,400원 목전에 다다르면서 양 기관은 스와프 한도를 기존 3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늘렸다. 다만 기존 스와프 한도를 소진하지 않았다는 추측도 제기되면서 스와프 포지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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