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하 시 中 달러 자산 매각 나설 것…위안화 10% 강세 가능"
  • 일시 : 2024-08-27 10:24:13
  • "美 인하 시 中 달러 자산 매각 나설 것…위안화 10% 강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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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중국 기업들이 1조달러(약 1천330조원) 규모의 달러 자산을 매각할 유인이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위안화가 최대 10%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유리존 SLJ 캐피털의 스티븐 젠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통화시장에서 위안화가 제대로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통화"라며 "위안화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며 아마 5~10% 수준의 상승은 중국도 온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젠 CEO는 중국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2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해외에 투자해 왔으며, 이는 위안화 자산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출 비용을 낮추면 달러 자산의 매력이 감소하고, 미국과 중국의 금리 차이가 좁혀져 보수적인 1조달러의 자금은 다시 중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러 스마일' 이론으로도 잘 알려진 젠 CEO는 "미국 물가가 계속 하락하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이는 달러의 과대평가, 미국의 쌍둥이 적자, 연착륙 가능성 등으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확신을 키운다"고 말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젠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이후 위안화가 바로 절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 가치 하락이 가속하는 연착륙 시나리오나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서도 침체를 초래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가 일전의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붕괴와 유사하게 전개된다면 아시아 시장을 새로운 공포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인민은행이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화예금 규모를 조정해 통화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여전한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기업들이 조만간 외환 보유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젠은 "위안화가 상승할 압박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며 "이 금액의 절반이 시장 조건과 정책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금이라고 가정하면, 1조 달러 상당의 대규모 자금이 잠재적인 폭등에 연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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