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원화, 상관관계 4위…"연말에는 달러 더 강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 예측 속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 중이다. 원화는 위안화와의 상관관계 4위로 조사됐는데, 연말까지 위안화 강세가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역내 USD/CNY 비교(화면번호 6402)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전일까지 역내 달러-위안(CNY) 환율은 2.2% 하락했다. 7.27위안 부근에서 7.12위안 밑으로 내려왔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와 미국 피벗 시사 등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안화와 원화의 상관관계는 주요 아시아 통화들과 비교해 상위 네 번째로 수준으로 분석됐다. 장단기 상관계수가 0.6~0.8 사이에 있다. 최근 30주 동안은 상관관계가 더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원화 강세도 진행됐다. 달러-원 환율은 약 한 달간 4% 넘게 하락했다.
원화의 변수 중 하나인 위안화 가치가 향후 되돌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향후 몇달간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과대평가했다는 생각에 오버슈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인하 기대감이 조정되면 연말에는 달러가 지금보다는 더 강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도 부연했다.
위안화는 특히 미국 대선 리스크에도 크게 노출된 상황이라고 CA는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위안화에는 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에 매겨진 미국의 높은 관세가 중국인민은행(PBOC)의 통화 절하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CA는 "올해 말에 달러-위안 환율은 7.25~7.40위안 범위에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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