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파운드 약 2년 반 만에 최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잠깐 회복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재개한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30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600엔보다 0.291엔(0.2%)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00달러로, 전일 종가 1.11596달러보다 0.00004달러 올랐다. 상승률은 보합(0%) 수준에 그쳤다.
유로-엔 환율은 161.05엔으로, 전일 종가인 161.38엔보다 0.33엔(0.2%)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종가 100.899보다 0.109포인트(0.11%) 하락한 100.790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가파른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150달러로, 전일 종가 1.31849달러보다 0.00301달러(0.23%) 올랐다.
이날 한때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463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가 2년 반 만에 가장 높았다는 의미다.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약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경제가 다른 유로존 지역보다 좋은 흐름을 보인다는 평가가 파운드화의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더 보수적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파운드화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정복됐다고 보기는 이르기 때문에, 추후 금리 인하를 서둘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정책 조정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발언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는 약간 결이 달랐다.
MUFG의 데렉 할페니 시장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내년 중반께 영국은 G10 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실질 금리 수준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는 파운드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이제야 적정한 가치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달러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적정 가치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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