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ECB 정책위원, 9월 추가 인하 관련 "데이터 더 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하면서도 오는 9월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ECB 정책위원 중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트 총재는 27일(현지시간) 로테르담에서 열린 행사에 나와 "우리의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2025년 말 또는 그 이전에 2% 인플레이션으로 복귀하는 한 나는 점진적으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것에 대해 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장 다음달 결정에 대해서는 "9월이 적절한지에 대한 내 입장을 결정하려면 그 회의에 들어갈 모든 데이터와 정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10월, 12월, 그리고 언제든 나는 다시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파적 인사로 꼽히지만 ECB가 지난 6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하는 과정에서 대체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나타내 왔다.

시장 일각에서는 ECB 인사들이 6월 금리 인하 개시를 앞두고 너무 강력한 신호를 줬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려 한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ECB의 다음번 회의는 내달 12일 열린다.

sj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