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 연은 2곳, 7월 재할인율 '25bp 인하' 요청…뉴욕·시카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2곳이 지난 7월 재할인율(discount rate)의 25bp 인하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2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22일 및 31일 재할인율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뉴욕과 시카고 연은은 재할인율을 종전 5.50%에서 5.25%로 인하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뉴욕 연은은 연준의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총재가 이끌고 있으며, 시카고 연은은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총재가 수장인 곳이다.
다른 10곳의 지역 연은은 재할인율의 동결을 요청했고, 연준 이사회(FRB)는 최종적으로 동결을 결정했다.
재할인율은 연준이 상업은행이나 다른 예금취급기관에 통상 하루짜리인 긴급 단기 대출을 제공할 때 적용되는 금리다. 각 지역 연은의 이사들이 FRB에 재할인율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면 FRB가 이를 취합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 관련 회의는 2주마다 열린다.
지역 연은 이사들의 의견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가하는 지역 연은 총재들의 의견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 연은 내부의 여론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할인율 의사록이 주목을 받기도 한다.
지난 7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강하게 시사했고,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이를 거의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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