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8월 소비자물가 전망 2.04%↑…"기저효과 반영"
  • 일시 : 2024-08-28 08:00:02
  • [인포맥스 POLL] 8월 소비자물가 전망 2.04%↑…"기저효과 반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외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8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3.1%를 기록한 뒤 4월 2.9%, 5월 2.7%, 6월 2.4%, 7월 2.6%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2.0%)에 근접한 2%대 초반까지 낮아지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LS증권이 2.4%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KB증권과 iM증권, 교보증권은 1.9%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나머지 기관들은 8월 물가 상승률을 2.0~2.1%로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제공]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물가 상승률(3.4%)이 3%대로 반등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이번 달에는 2%대 초반까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석유류 가격이 다소 안정된 점도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류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 전환했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지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 반영으로 물가 상승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레벨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물가 상승 효과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신선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하겠지만 시중 휘발유 가격 안정세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특히 전년 동월 기준 상승률은 2%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과 가스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의 계절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8월 가정용 가스요금 인상, 집세 상승세 지속 등이 십시일반으로 물가 압력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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