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8월 수출 11개월째 증가…무역흑자 41억弗 예상
  • 일시 : 2024-08-28 08:00:02
  • [인포맥스 POLL] 8월 수출 11개월째 증가…무역흑자 41억弗 예상

    8월 수출 11개월 연속 증가…수입 2개월째 증가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8월 수출은 11개월째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업일수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 자동차 수출 회복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을 대상으로 8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수출액은 전년동월보다 13.47% 늘어난 589억9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3.9% 증가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31억2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교보증권과 삼성증권이 600억달러로 수출액을 가장 크게 예상했고, NH증권이 580억달러를 예상해 가장 적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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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수입은 전년대비 7.5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개월 연속 증가하는 것으로, 수입액 전망치는 548억6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0.5% 늘어난 바 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345억9천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면서 이달에도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은 "통관기준 수출입은 각각 전년대비 14.5%와 7.6% 증가를 예상한다"면서 "승용차 수출이 재차 증가 전환한 가운데, 반도체와 컴퓨터 부속품 등 범 IT품목 수출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조용구 연구원은 "9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2.5%, 수입은 8.6% 증가를 전망한다"면서 "조업일수 0.5일 감소의 영향에도 수출입 증가율은 두 자릿수 내외 증가율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미국, 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유럽, 아세안도 개선세 확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반도체 수출은 50.4% 증가해 4개월 연속 50% 이상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고, 자동차 수출은 여름휴가 영향으로 9.1% 감소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견조한 수출 실적을 떠받치고 있는 반도체 수출의 향후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하반기 수출 모멘텀 정체 우려도 제기했다.

    LS증권의 우혜영 연구원은 "미 대선과 기준금리 변화를 앞두고 수출입에서 관망세 출현이 가능하다. 자동차 수출에서 점진적인 하락이 나올 수 있고, 반도체는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하겠지만 피크아웃 우려는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매크로 여건상 국내 수출 수요가 많이 늘어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한국 수출 증가율이 4분기로 갈수록 낮아질 수 있어 대외부문 모멘텀은 상반기 대비 다소 정체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8월 무역수지는 41억3천100만달러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난 7월의 36억2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 것이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267억달러로 집계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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