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뛰어넘는 상승세…'지중해 요리' 약진 이유는"
  • 일시 : 2024-08-28 09:41:55
  • "엔비디아 뛰어넘는 상승세…'지중해 요리' 약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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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쏠려있지만,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주가 성적을 기록한 기업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카바그룹(CAVA)(NYS:CAVA)이 바로 해당 기업이다. 27일(현지시간) 주가는 간부의 자사주 매도 등으로 6% 급락했지만 작년말과 비교하면 주가가 2.7배 수준으로, 엔비디아(2.6배)를 웃돈다고 매체는 전했다.

    22일 발표한 분기 매출액은 2억3천300만달러로 40% 늘었고, 순이익도 3배 증가했다. 작년 상장 이후 이미 흑자를 완수했다. 점포 수는 340개로 1년 전에 비해 20% 늘어났다.

    '지중해 요리'라는 참신함, 주고객이 인플레이션에 지친 저소득층이라는 점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높은 회전율도 강점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매체는 "8월 하순 평일 낮 맨해튼 점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손님의 회전율이었다"며 "약 10분 동안 50명이 넘게 방문했는데, 고객 한명당 주문부터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몇 분이었다"고 전했다.

    카바는 그리스식 빵 피타와 샐러드 보울 요리를 주력으로 하며,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여러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원래는 시간이 걸리는 프로세스지만, 주방 자동화로 시간을 단축했다.

    식재료 준비를 자동화해 지체 없이 준비하고 올해부터는 AI도 도입했다. AI가 최적의 작업절차를 제시해 시간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동화는 인건비 억제로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바로 이 점이 카바를 높게 평가하는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달 낸 보고서에서 프라임 코스트(인건비와 식재료, 포장비)가 업계에서도 드물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샐러드 전문점인 스위트그린도 작년 말 대비 주가가 3배로 뛰었다. 이 회사의 대응도 카바와 같다. 주방을 자동화하고 인건비를 억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엔비디아 등 하이테크 기업이 견인하는 고도의 AI가 실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착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반면 카바 등이 사용하는 기술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하지만 기술의 인력 지원·대체에 꾸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임금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건비 억제가 미국 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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