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지표 부진 과도한 해석 경계하며 상승
  • 일시 : 2024-08-28 14:00:15
  • [도쿄환시] 달러-엔, 美 지표 부진 과도한 해석 경계하며 상승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 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보조적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0.32% 상승한 144.38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뉴욕환시에서 한때 143.679엔을 기록하는 등 급락한 데 따른 되돌림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보조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라 다시 고개를 든 연준의 빅컷 기대가 과도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8월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은 32.8%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연속 하락한 끝에 2021년 3월(27.5%)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다. 두 질문 응답 비중의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노동시장 편차'(labor market differential)는 16.4%포인트로 낮아졌다. 2021년 3월(10.2%포인트)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노동시장 편차는 실업률과 음(-)의 상관관계가 높아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시하는 지표다.

    이후 연준의 빅컷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시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4.5%로 가격에 반영했다. 1일전에는 32% 수준이었다. 1주일 전에는 29.0% 수준이었다.

    시장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 이후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했다. 연준도 통화정책 기조의 전환을 뜻하는 피벗(pivot)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도 인하 폭에 대해서는 시장의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시티 인덱스의 분석가인 매트 심슨은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경제의 견조함으로 옮겨가는 데 따라 이번주에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의 중요성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여러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불식시키려면 강한 상방 서프라이즈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를 몇 주 동안 반영해왔기 때문에 달러화의 하락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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