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반등에 '상저하고'…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40원에 바짝 다가섰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반등하면서 레벨을 끌어올렸다. 최근 5개월 만에 저점을 경신한 후 2거래일째 매수 심리가 강한 모습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8.00원 상승한 1,339.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1,328.5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반등했다. 간밤 약세를 보인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0.5대로 출발해 100.9대로 고공행진을 했다.
달러-원은 1,330원 부근에서 한 차례 저항을 시험했다. 다만 월말이 다가와도 네고 물량은 강하지 않았다.
일부 달러 숏(매도) 포지션 청산까지 가세하면서 상승 폭은 점차 확대했다.
달러-원은 고점(1,339.70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국내 증시가 상승 전환했지만, 달러-원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이날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금리에 대해선 중립금리를 계산하는 방법이 다양하기에 이를 특정해 정책을 결정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진입한 후 144.6엔까지 올라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12위안대에서 7.13대로 상승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 인덱스와 비교해 달러-원 레벨만 보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어 보이나, 통화 특성상 되돌림 압력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경제 지표가 없어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중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인데도 네고 물량이 예상보다 없었다"며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가 계속되는 와중에 커스터디 매수세가 유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기술적 조정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는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정할 만한 종목인 만큼,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내린 1,328.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9.70원, 저점은 1,328.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2% 상승한 2,689.83에, 코스닥은 0.32% 하락한 762.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4.5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3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40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919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6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6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55원, 고점은 187.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3억 위안이었다.
달러-원 환율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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