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달러채 조달 만지작…글로벌 신용등급 받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T&G가 해외 신용등급을 받기 위한 관련 절차에 나섰다. 최근 투자 자금 소요가 증가하면서 외화 조달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글로벌 신용등급을 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 투자은행을 선정하는 등의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과정에 돌입했다.
KT&G는 현재 글로벌 신용등급이 없다. 2004년까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기도 했으나 그해 철회를 결정한 후 국내 신용평가사만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KT&G가 글로벌 신용등급 평정 절차에 나선 건 해외 시장으로의 조달처 확대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KT&G가 신용등급을 받은 후 내년 글로벌 채권시장을 찾아 조달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T&G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의 자금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국내 채권시장에서 공모채 데뷔전을 마쳤다. 당시 3천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 4월 다시 시장을 찾아 또다시 3천억원어치 채권을 찍었다.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3조9천억원 규모의 케팩스(CAPEX) 투자에 나서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T&G는 지난해 1월 이러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약 2조원이 국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와 글로벌 궐련 담배 관련 생산거점 투자에 쓰일 전망이다. 해외에서 이미 궐련 및 NGP 신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는 만큼 외화 조달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KT&G는 현재 국내 신용평가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받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AA급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해 등급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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