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기관 해외증권투자 84억달러 ↑…주식 늘고 채권 줄어

AI·반도체 주가 덕 톡톡…채권은 평가손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2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주식을 중심으로 84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4천53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동안 83억8천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한은은 AI·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외국 주식 신규투자가 늘어나고 평가이익이 발생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투자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75억5천만 달러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증권사는 10억 달러, 보험사는 2억3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4억 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 잔액이 90억1천만 달러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물(KP)은 11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 채권은 17억9천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순투자와 평가이익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2분기 중 MSCI 선진국 지수는 2.2% 올랐다.

채권은 주요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 2분기 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0%로 전 분기 말 4.20%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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