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짙은 관망 속 제한적 상승…美 연휴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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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9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제한적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둔 데다 뉴욕환시가 긴 연휴에 돌입하는 데 따른 오버나잇 리스크를 의식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12분 현재 0.16% 상승한 144.84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보합권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세를 보이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의 장세를 보였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자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PCE 가격 지수 동향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달라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다음달 2일이 미국의 휴장일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금융시장은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 직후부터 노동절 연휴로 사실상 사흘간의 휴장에 돌입할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폭을 25bp로 가져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면서도 빅컷인 50bp 인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50bp 인하 확률을 34.5%로 가격에 반영했다. 1일 전까지는 36.0% 였고 1주일 전까지는 24.0% 수준이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PCE는 분명히 이번 주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이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FOMC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롬바르드 오디어의 전략가들은 "연준은 이제 금리 인하에 더 가까워지고 일본은행(BOJ)은 여전히 마이너스인 실질 정책 금리를 정상화하는 데 따라 달러-엔 환율의 적정 가치는 135엔 언저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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