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기금운용수익률 9.71%…주가·환율 상승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대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수익률 9.71%, 운용수익금 10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680조4천억 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이고 1천147조원의 기금이 적립됐다.

상반기 자산별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해외주식 20.47%, 국내주식 8.61%, 해외채권 7.95%, 대체투자 7.79%, 국내채권 1.66%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 기술주 강세로 국내·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으며, 달러-원 환율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 긍정적이었던 덕분이다.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물가 상승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에 따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해외주식은 달러-원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졌다.

국내 채권과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다만 해외채권의 경우 달러-원 환율 상승세 유지 효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

부동산투자, 사모벤처투자, 인프라투자 등 대체투자 자산의 6월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hr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