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獨물가→역외매도→美GDP'에 요동…5.30원↓
  • 일시 : 2024-08-29 22:32:48
  • 달러-원, '獨물가→역외매도→美GDP'에 요동…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역외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장중 1,32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다시 1,330원대 초ㆍ중반까지 상승했다.

    지표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 10분 현재 전장 정규장(오전 9시~3시 반) 종가(1,339.00원) 대비 5.30원 내린 1,333.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 1.00원 하락한 1,338.00원에 개장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정규장 종가(1333.20원)와 비교해서는 0.50원 상승한 것이다.

    정규장 이후 달러-원 환율은 잇따른 재료를 반영해 변동 폭이 커졌다.

    우선, 달러-원 환율은 독일의 인플레이션 수치에 반응했다.

    독일 8월 노트르라인 베스트팔렌주(州)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전달 대비 0.3%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

    이에 유로화는 급격하게 약세로 돌아섰고, 달러화는 강세로 변했다.

    오후 5시 18분께 1,336.50원을 찍던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다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 7시 57분에는 1,328.2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달러인덱스의 내림세보다 과도한 수준으로, 역외에서 매도물량이 나온 것으로 해석됐다.

    예컨대, 정규장 마감 정도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거 투하됐는데, 역외 입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에 대한 상단을 확인했을 거라는 추측이다.

    역외는 이후 다시 포지션을 매도로 돌렸고, 달러-원 환율도 가파르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역외는 숏 심리가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상단이 보인다 싶으면 숏으로 가려고는 한다"고 전했다.

    그러다 오전 9시 반께 미국의 2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3.0%를 찍으면서 예상을 상회하자 달러-원 환율은 반등했다.

    속보치이자 시장의 기대치인 2.8%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생산이 탄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빅컷(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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