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닿았는데…분데스방크 총재 "금리 인하 너무 빠르면 안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가 너무 빨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CB 정책위원인 나겔 총재는 29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물가안정으로의 시의적절한 복귀가 당연하게 여겨질 수는 없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신중해야 하며 정책금리를 너무 빨리 내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늦은 여름에 헤드라인(전품목)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근접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아직 고조된 인플레이션 기간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내년 한참까지 목표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이는 무엇보다 타이트한 노동시장으로 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발표된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1%)도 밑돈 결과다.
유로존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는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했다.
나겔 총재는 하지만 "우리의 2% 목표가 시야 안에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면밀하게 모니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CB의 다음번 회의는 내달 12일 열리며,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6월에 이어 추가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유력시하고 있다.
s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