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공업생산 3.6% 감소…소매판매 1.9%↓·설비투자 10.1%↑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7월 광공업 생산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매판매도 1.9% 줄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8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0.09%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3.8%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통신·방송장비(48.8%), 의료정밀광학(9.2%)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8.0%), 자동차(-14.4%)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2.6%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33.6%), 반도체(6.9%), 석유정제(9.0%) 등이 재고 증가를 주도했고, 기계장비(-5.6%), 자동차(-4.4%), 화학제품(-1.3%) 등에선 줄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14.6%로 9.7%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와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각각 0.1%, 3.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4%로 2.4%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금융·보험(-1.3%)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반면 정보통신(4.5%), 운수·창고(3.1%)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도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0.4% 줄었다.
최근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와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가 모두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6%)에서 줄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50.5%)의 급증이 힘입어 10.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0.9%)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8.9%) 부문은 부진하면서 1.7% 감소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p 하락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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